인류의 역사는 서로를 압도하기 위해 경쟁적인 환경 속에서 계속 발전해왔다. 특히, 군은 국가의 생존 문제를 책임지는 집단이다 보니 경쟁국보다 더 강력하고 획기적인 무기를 획득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여왔고, 지금도 변한 것은 없다. 그래서 인류의 역사는 전쟁과 매우 밀접하다. 재미있는 것은 그 와중에 태어난 수많은 발명이 군과는 상관없는 민간 분야에서 실용성을 찾아 우리 생활에 정착하게 된 사례가 꽤 많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자레인지다. 2차 세계대전이 막바지이던 1945년, 레이더 기술을 개발하던 미국이 우연히 '마이크로웨이브'파를 발견하게 된다. 이후 특정 주파수대에서 분자들을 움직이면 음식을 조리할 정도로 적당한 열이 발생한다고 판단한 미군이 이를 계속 개발하게 된 것이 전자레인지의 탄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