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에 있어서 성적 행위에 대한 평가는 성적 욕구의 본질을 어떤 식으로 판단하는가에 따라 결정되어 왔습니다. 이러한 판단은 크게 두 가지 관점이 나뉘었는데요. 철학자 이마누엘 칸트는 성을 부정적으로 바라보았습니다. 칸트는 성적 행위란 사랑하는 사람을 욕구의 대상으로 삼는 것이라고 인식하며 성을 번식의 도구로써만 이용하기를 권장했다고 합니다. 성적 욕구를 억제하는 것을 도덕적 가치로 보았죠. 반면 러셀 배노이 혹은 어빙 싱어와 같은 철학자들은 성을 긍정적으로 바라보았으며 성적 행위를 스스로와 상대방을 동시에 기쁘게 하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철학을 비롯한 많은 분야에서 성에 대해 논의해왔으나 성을 다루는 박물관은 암스테르담의 비너스 템플이 최초였다고 합니다. 비너스 템플 이전에 섹스 뮤지엄이 존재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