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디자인에 살고 디자인에 죽는지도 모른다. 멋진 차는 유구한 세월을 뚫고 박물관과 소장가들의 차고에서 사랑을 받지만, 어떤 차는 그저 얼굴이 좀 못 생겼다는 이유로 회사가 휘청일 정도의 타격을 입히기도 한다. 각종 자동차 전문지를 비롯 포브스 등 틈만 나면 비난 받는 '최악의 자동차 디자인'을 살펴보자. 안 본 눈 삽니다… 피아트 멀티플라 못생긴 디자인에 피아트가 빠질 수 없다. '멀티플라(Multipla)'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600 멀티플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었다. 그런데 해석을 어떻게 하면 이런 차가 나오는 걸까? 엉뚱한 상향등 위치, 툭 튀어나온 주둥아리로 널리 알려진 별명은 '미치광이 오리'다. 당시 거의 모든 자동차 매체가 선정한 최악의 디자인에 쉴 새 없이 이름을 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