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평을 20평처럼, '작은'공간을 위한 '큰'그림(Feat.이케아) 上
- 리빙
- 2021. 1. 2.
2020년 팬데믹의 영향으로, 사람들이 집에 머무르는 시간이 늘어났습니다. 정부의 규제로 인해 피트니스센터는 문을 닫았고 학교는 원격 교육을 시행했으며 기업은 재택근무를 권장하는 등 사회적으로 많은 변화가 있었기 때문이죠. 전문가들은 다가오는 2021년에도 우리가 팬데믹의 영향력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리라 예측하는데요. 2021년에도 집에서 긴 시간을 보내게 된 만큼, 좁은 곳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공간 활용에 대해 지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있죠. 바로 2021년 IKEA 카탈로그인데요. 이 카탈로그를 통해 우리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방법들에 대해 알 수 있답니다. 카탈로그에서 소개된 많은 방법 가운데 특히 중요한 강조점 여섯 가지를 찾을 수 있었는데요. 상편에서는 이들 중 세 가지 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알려드리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TIP 1
구역 계획(Zoning): 용도가 비슷한 공간들을 한곳에 모아 배치해보자.
‘원스톱 숍(One-Stop Shop)’은 아직 국내에서 생소한 개념인데요. 고객의 욕구(Needs)를 충족시키는 다양한 상품들을 한곳에 진열해 놓음으로써 쇼핑을 한 번에 끝낼 수 있도록 고안된 매장을 원스톱 숍이라고 부른답니다. 원스톱 숍은 매장 특성상 상품 디스플레이 전략에 중점을 둔 인테리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홈 인테리어 과정에서 원스톱 숍의 진열 방식을 참고하면 공간 효율성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고 해요. 일례로 '업무'라는 용도에 부합하는 공간들을 한곳에 모아 '홈 오피스'로 꾸밀 수 있겠죠. 이케아 카탈로그에서는 원스톱 숍의 진열 방식을 어떤 식으로 홈 인테리어에 활용했을까요?
위 사진은 이케아 카탈로그에 나와 있는 벽면 인테리어 디자인인데요. 거울, 메모 보드 그리고 선반이 가장 먼저 눈에 띕니다. 벽면을 이렇게 구성한 이유는 원스톱 숍의 진열 방식과 관계가 있다고 추측되는데요. 해당 인테리어에 사용된 소품들과 벽면 배치를 살펴보며 사진 속 인테리어 디자인과 원스톱 숍의 상관관계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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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울: 왼쪽 벽면, 미니멀한 디자인의 거울은 폭이 좁고 바닥에 닿지 않아 공간의 낭비를 최소화해준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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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 보드: 오른쪽 벽면에 있는 메모 보드는 거울과 벽면 사이 공간에 딱 맞는 크기이며 공간 활용도가 높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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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반: 메모 보드 위의 선반은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으로 거울과 마찬가지로 최소한의 공간만을 차지한답니다.
공간 디자인
거울, 메모보드 및 선반의 조합은 외출 준비 동선을 개선해 줄 수 있습니다. 메모 보드를 게시판의 용도로 사용하고 선반 위에 외출 필수품들을 보관하면 외출 준비과정에서 발생하는 불필요한 동선을 줄일 수 있죠.
이 인테리어 디자인에서 개선할 부분을 하나 꼽자면 그건 바로 가방 행거일 텐데요. 메모 보드에 가방 행거를 설치해 외출 시 애용하는 가방들을 걸어두면, 벽면을 한층 더 실용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메모 보드에서 잊은 게 없는지 확인한 후, 선반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골라 가방에 넣고, 거울로 매무새를 점검한 다음 바로 나갈 수 있는 '원스톱 외출 준비' 동선을 구축할 수 있다는 것이죠.
TIP 2
공간 분리: 가벽 없이 '룸 디바이더'를 만들어보자.
개인 공간을 중요시하는 풍토가 자리 잡은 이후, 분할 인테리어에 대한 수요 역시 증가했다고 합니다. 공간을 나누고 싶을 때 가벽을 세우는 것이 부담되다 보니 인테리어 소품을 활용하는 분들도 종종 접할 수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에 종종 사용되는 소품에는 침대 헤드, 선반, 책장, 시트 칸막이 등이 있답니다. 가벽 대신 인테리어 소품을 영리하게 활용하면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뿐더러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이케아 카탈로그에서 룸 디바이더로 활용한 소품들에는 어떠한 것들이 있을까요?
카탈로그에서는 침대 헤드와 시트 칸막이를 룸 디바이더로 사용하고 있답니다. 이 두 소품으로 어떻게 공간을 분리할 수 있는지, 또 이 소품들이 룸 디바이더로 활용되었을 때 어떠한 장단점이 있는지 한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TIP 2-1
침대 헤드를 룸 디바이더로 활용해보자.
활용 방법
사진에서는 침대 헤드를 룸 디바이더로 활용하고 있죠. 침대를 180도 반대 방향으로 배치해 침대 헤드로 수면 공간과 생활 공간을 분리했는데요. 이케아 카탈로그에서는 침대 반대편에 의자를 배치해 생활 공간을 확장했답니다.
장단점
침대 헤드는 높이가 다른 룸 디바이더에 비해 낮기 때문에 공간을 완전히 분리하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침대 헤드로 말미암아 수면 공간과 일상 공간 사이에 경계가 생기기 때문에 공간 정리에 용이하며 원래 침실로 사용하던 공간을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TIP 2-2
시트 칸막이를 룸 디바이더로 활용해보자.
활용 방법
사진에서는 시트 칸막이를 룸 디바이더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2단 옷걸이와 침대 사이에 시트 칸막이를 설치해 침실을 개별 공간으로부터 분리했는데요. 위 사진의 경우에는 2단 옷걸이가 침대 사이에 간이 옷장의 역할을 하게 만들어 주었답니다.
장단점
시트 칸막이는 비치는 재질이기 때문에 프라이버시를 보호해 주지는 못합니다. 그러나, 다른 룸 디바이더보다 무게가 가벼워 안전하고 길이가 기므로 공간을 완벽하게 분리해준다는 장점이 있답니다.
TIP 3
정리 수납: 수납 상자를 적극적으로 활용해보자.
집의 이미지는 현관에 들어서자마자 결정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공간이 협소한 경우에는 더더욱 그렇겠지요. 어디서부터 정리를 시작해야 할 지 막막할 때, 수납 상자를 이용하면 자잘한 액세서리들부터 부피를 꽤 차지하는 물건들까지 쉽게 수납하고 보관할 수 있답니다. 철 지난 옷이나 신발 혹은 자주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차곡차곡 수납 상자에 넣어 정해진 장소에 두면 실내 공간을 한층 더 넓게 사용할 수 있어요. 이케아 카탈로그에서는 어떤 수납 방법을 소개하고 있을까요?
위 사진의 옷장 최상단에는 뚜껑이 있는 수납 상자들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고, 바로 아래에는 지퍼가 달린 수납 상자들이 놓여 있습니다. 수납 상자의 종류가 두 가지인 것으로 보아 상자의 용도가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TIP 3에서는 두 상자의 차이점 및 사진 속 공간의 인테리어 디자인에 대해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주요 소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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뚜껑이 있는 수납 상자: 옷장 최상단의 수납 상자들은 내구성이 좋아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보관하는 용도로 쓰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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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퍼가 달린 수납 상자: 두 번째 줄에 있는 수납 상자들은 물품들을 접어 콤팩트하게 보관하는 용도로 활용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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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튼: 옷장 문 대신 설치된 커튼은 문보다 부피가 작아 자리를 덜 차지하기 때문에 낭비되는 공간을 줄여준답니다.
공간 디자인
위 사진에서는 소장품을 종류 및 사용 빈도에 따라 분류하여 보관하고 있습니다. 애용하는 소장품들을 손이 닿기 쉬운 곳에 정리하고 잘 사용하지 않는 물품들을 수납 상자에 넣어 옷장 위쪽에 보관하면 더욱더 깔끔하고 널찍하게 옷장을 사용할 수 있답니다. 추가로, 옷장 앞에 문대신 커튼을 달아두면 필요한 물품이 있는 곳만 여닫을 수 있으며 커튼의 부피가 작은 덕분에 옷장 내부에 여분의 수납공간도 마련할 수 있어요.
수납 상자를 활용해 특정 공간을 정리할 때, 보관하려는 물품들을 계절, 디자인, 색상 등과 같은 카테고리로 분류해 수납 상자에 넣어주면 차후 특정 물품을 찾아야 할 때 유용합니다. 또한 수납 상자에 카테고리를 적은 라벨을 붙여주면 모든 상자를 열어보지 않고도 해당 수납 상자에 어떤 종류의 물품들이 들어있는지 알 수 있답니다.
이번 편에서는 6개 중 3개의 팁에 대해 먼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하편에서는 나머지 3가지 팁에 대해 상세히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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