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감염 예방을 위해 충분한 수면을 취해야 하는 이유

최근 온라인 저널 BMI 영양 예방 & 보건에서 시행한 연구에 따르면, 불면증과 같은 수면 장애 및 탈진은 우리 몸을 코로나19 감염에 취약하게 만든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에서는 초과 수면 시간이 늘어날 때마다 코로나19 감염 확률이 12% 낮아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고 하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연구에 대해 더욱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연구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영국 및 미국의 의료 종사자 3,000명을 대상으로 이루어졌는데요. 이 가운데 568명이 코로나19 감염자였다고 합니다. 연구 과정에서 시행된 설문 조사에서는 응답자들의 생활 방식, 건강, 처방 약 및 보충제의 사용과 관련된 데이터를 토대로 응답자의 수면 상태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를 수집했다고 하며, 추가로 수면 장애, 탈진 및 직장에서 코로나19에 노출된 정도를 파악할 수 있는 데이터 역시 확보했다고 해요.

연구 과정에서 이러한 데이터들을 분석한 결과, 대부분의 일선 의료 종사자는 하루에 평균 7시간 미만의 잠을 자고 있었다고 하며, 야간에 추가 수면 시간이 확보될 때마다 이들이 코로나19 감염될 확률은 12%가량 낮아졌다고 합니다. 수면 관련 문제가 없는 응답자들과 비교했을 때 이들은 코로나19에 감염될 확률이 88% 정도 더 높았다고 해요. 또한, 해당 연구는 코로나19로 고통받는 사람들 가운데 약 4명 중 1명이 야간에 충분히 잘 수 없는 환경에 놓여있었던 반면,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의 경우에는 5명 중 1명만이 수면 장애를 겪고 있었다고 보고한 바 있습니다.

해당 연구는 추가 수면 시간을 확보할 수록 코로나19 감염률이 더 낮아진다는 점을 시사하는데요. 최근까지 축적된 수면 관련 연구는 수면 장애가 우리 인체를 호흡기 질환, 감기 등의 질병에 취약하게 한다는 사실을 밝혀낸 바 있습니다. 하버드 의대 정신신경 면역학자 모니카 하크는 내셔널 지오그래픽과의 인터뷰에서 충분한 수면은 질병 감염을 예방하거나 퇴치할 수 있다고 이야기했어요. 이제껏 수많은 연구에서 수면 부족과 탈진 문제가 당뇨, 심혈관 질환, 근골격계 질환, 장기 질환, 감기 및 독감과 관계가 있다고 지적해왔답니다.

 


수면이 면역 체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원인은 여전히 파악되지 않았으나, 단지 하룻밤의 충분한 수면도 T세포를 혈액 속에서 순환시키기에 충분하다고 해요. 수면 부족은 T세포가 바이러스에 대해 학습하고 반응하는 능력을 떨어지게 만든다고 합니다. 그리고, 수면 부족은 신체의 항체 생산 능력 역시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하는데요. 수면 부족은 또한 A형 간염, B형 간염, 신종플루 백신에 대한 항체 반응을 줄일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수면만이 바이러스에 걸릴 위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유일한 요소는 아니랍니다. 2020년에 분석된 결과에 따르면, 운동, 사회적 지원, 스트레스 수준, 흡연, 알코올 소비 및 다른 요소들도 바이러스 감염에 영향을 준다고 해요. 그러나 어느 쪽이든 백신을 맞기 전까지는 수면을 우선시하는 것이 좋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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