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는 디자인에 살고 디자인에 죽는지도 모른다. 멋진 차는 유구한 세월을 뚫고 박물관과 소장가들의 차고에서 사랑을 받지만, 어떤 차는 그저 얼굴이 좀 못 생겼다는 이유로 회사가 휘청일 정도의 타격을 입히기도 한다. 각종 자동차 전문지를 비롯 포브스 등 틈만 나면 비난 받는 '최악의 자동차 디자인'을 살펴보자. 안 본 눈 삽니다… 피아트 멀티플라 못생긴 디자인에 피아트가 빠질 수 없다. '멀티플라(Multipla)'는 귀여운 디자인으로 유명한 '600 멀티플라'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모델이었다. 그런데 해석을 어떻게 하면 이런 차가 나오는 걸까? 엉뚱한 상향등 위치, 툭 튀어나온 주둥아리로 널리 알려진 별명은 '미치광이 오리'다. 당시 거의 모든 자동차 매체가 선정한 최악의 디자인에 쉴 새 없이 이름을 올리..
어디 흠집이라도 나지는 않을까? 문콕을 당하지 않을까? 안절부절못하기 마련이지만 자동차는 외형보다 사실 내실이 더 중요하다. 특히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생산되는 자동차는 정교하게 설계되고 조립되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트러블은 없지만 엔진을 길들이는 과정은 아직도 유효하게 중요하다. 기술 발달에 따라 새 차 길들이기도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자동차는 운전자의 습관을 기억하고, 그 패턴에 맞게 튜닝되는 기간이 있다. 따라서 새 차 운행 초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새 차 길들이기 과정이다. 급가속 절대 NO! 새 차 엔진은 아직 운전자를 모른다. 물론 운전자도 새 차 엔진을 잘 모른다. 그러므로 초기에 주행거리가 3,000km 정도가 될 때까지는 서로가 알아가..
국내 자동차 시장이 커지면서 등장하는 차량의 종류 역시 많아지고 있습니다. 과거 경차-소형-중형-대형으로 구분하던 국산차와 달리, 최근에는 쿠페, 해치백, 왜건 등 외국어를 통한 구분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에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은 낯선 자동차 용어 때문에 차량 구분에 어려움을 겪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여러 종류에 쓰이는 자동차 용어와 스타일마다 다른 자동차 용어들을 소개합니다. 세단(Sedan) 지붕이 있는 일반적인 승용차 형식이다. 어원은 프랑스의 지명 '스당(sedan)'에서 비롯되었는데, 그곳에서 발생한 중세 때의 '왕후 귀족'용의 의자식 가마에서 유래되었다. 좌우에 문이 각 1개씩인 2도어와 각 2개씩인 4도어가 있으며, 어느 것이나 실내에는 2열의 좌석이 있어, 4∼5명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