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 운행 초기에 필요한 신차 길들이기 과정

어디 흠집이라도 나지는 않을까? 문콕을 당하지 않을까? 안절부절못하기 마련이지만 자동차는 외형보다 사실 내실이 더 중요하다. 특히 엔진은 자동차의 심장이라고 할 정도로 중요하다.


최근 생산되는 자동차는 정교하게 설계되고 조립되기 때문에 예전만큼의 트러블은 없지만 엔진을 길들이는 과정은 아직도 유효하게 중요하다.


기술 발달에 따라 새 차 길들이기도 필요 없다고 이야기하는 경우도 있지만 실제로 자동차는 운전자의 습관을 기억하고, 그 패턴에 맞게 튜닝되는 기간이 있다.


따라서 새 차 운행 초기에 필요한 것이 바로 새 차 길들이기 과정이다.

 

 

급가속 절대 NO!

 

 

새 차 엔진은 아직 운전자를 모른다. 물론 운전자도 새 차 엔진을 잘 모른다. 그러므로 초기에 주행거리가 3,000km 정도가 될 때까지는 서로가 알아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런데 이렇게 낯가리는 사이인데 갑자기 RPM이 치솟는 급가속을 하면 엔진은 화들짝 놀라게 된다. 당연히 운전자 입장에서도 생각보다 차가 원하는 만큼 가속되지 않아 무겁게 느껴지게 된다. 따라서, 3,000km 주행거리가 되기까지는 될 수 있는 대로 정속 주행을 하는 것이 좋다.

 

엔진과 차량 그리고 운전자가 서로를 천천히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좀 더 신경 써서 조심스러운 운전이 좋다.

 

차의 생명은 엔진. 그 엔진이 최고의 성능과 안정적인 퍼포먼스를 내려면 조금 더 기다려주는 여유가 필요하다. 특별한 기술이나 신경 쓰지 않아도 운전 습관만으로도 새 차를 충분히 길들이는 요령이 된다.

 

 

급출발, 급제동도 NO!

 

 

새 차를 길들이는 가장 좋은 요령은 천천히라는 운전 마인드를 가지는 것이다.


총 주행거리 3,000Km가 될 때까지는 인내심을 가지고 모든 것을 천천히 기다려야 한다. 차를 출발시킬 때도 시동을 걸고 차가 충분히 심호흡하고 달릴 수 있는 준비가 되도록 해주는 것이 좋다.


엔진이 아직 준비가 안 되었는데 무리하게 가속을 하거나 움직이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기 마련이다.

 

급출발만큼이나 급제동도 차에 무리를 준다.

 

 

약 3만 개 정도의 부품이 결합하여 움직이는 자동차는 모든 부품이 서로 물려가며 상호작용을 한다. 그런 상태에서 급제동하면 차에는 당연히 무리가 따르게 된다.

 

타이어부터 제동 장치와 엔진에 이르기까지 급격한 제동이 주는 부담은 상당히 크다. 급제동은 그야말로 비상시에만 사용해야 한다.

 

항상 운전 시에는 신호와 차량 간격을 살피면서 대비하는 안전운전을 하는 것이 새 차를 무사히 길들이는 데도 좋다. 특히, 새 차를 처음 운전할 때는 차량 크기가 익숙하지 않아 제동거리를 못 맞추거나 회전 반경을 잘못 계산해 사고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익숙해지기까지는 천천히라는 운전습관을 반드시 기억해야 한다.

 

 

새 차 비닐 뗄까? 말까?

 

 

새 차 냄새는 운전자에게는 작은 기쁨을 주기도 한다.


왠지 새 차 냄새를 맡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기도 한다. 또 차량 주요 부위를 감싸고 있는 비닐을 보면 역시 마음이 뿌듯해진다. 그래서 비닐을 오랫동안 남겨두는 운전자도 많은데 새 차 비닐은 즉시 제거하는 것이 좋다.


언뜻 얼룩이나 먼지가 묻지 않도록 하려면 남겨두는 것이 좋은 게 아닌가 생각할 수 있는데 그게 막상 그렇지가 않다. 오히려 남겨둘 경우 습기가 침투한 후 제대로 마르지 못하도록 비닐이 막아버려 곰팡이가 생기거나 악취가 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차량 속의 비닐은 차를 받는 즉시 과감히 제거해야 새 차에서 나는 냄새와 곰팡이 등의 문제로부터 자유로워질 수 있다.

 

 

이외에도 최근 나오는 차량은 정말 다양한 전자식 기능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제대로 알지 못하면 몇 년을 운전해도 사용하지 못하는 기능이 있을 수도 있다. 따라서 차량 매뉴얼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특히 기본 기능 외에 특이한 기능은 차량 매뉴얼에서 직접 찾아 기능을 확실하게 익혀 두는 것이 안전운전에도 도움이 된다. 주행 중 기능을 사용하려다가 사고가 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기능은 운전 전에 익혀 두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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