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VID-19에 취약한 기저 질환들이 있다는데?

 

작년, 전 세계적으로 자가 격리와 외출 금지 정책이 시행되며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대한 우려는 점점 커져 왔습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는 감염자의 기침 혹은 재채기로 발생하는 호흡기 비말을 통해 전염되어 나이 및 성별과 관계없이 누구나 감염될 수 있죠. 이 때문에 우리는 펜데믹에 대해 더욱 두려움을 느끼는데요. 특정 질환을 앓고 있는 경우,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고 합니다. 이와 관련해 워싱턴 의과 대학은 다운 증후군, 당뇨병, 심장 질환, 비만 등의 질환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발병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발표했는데요. 이번에는 이러한 질환들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어떠한 연관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DOWN SYNDROME / 다운 증후군

2020년 12월, 질병 통제 예방 센터(CDC)는 다운 증후군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사실을 공식적으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2020년 10월 옥스퍼드 대학교와 노팅엄 대학교에서 협력 시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다운 증후군 환자는 평균 집단보다 바이러스 감염 시 병원에 입원할 확률이 4배, 사망 확률이 10배가량 높았다고 합니다. 이는 다운증후군 환자가 가지고 있는 면역 기능 장애, 폐 기능 이상, 선천성 신부전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이러한 위험성을 심각히 여겨, 백신 우선 접종 대상에 다운증후군 환자를 포함 시켰다고 해요.

 


Diabetes / 당뇨병

Journal of Infection에서 2020년 4월 발표한 연구 결과에 의하면, 당뇨병 환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시 평균 집단과 비교해 치사율이 4배가량 더 높다고 하는데요. 이는 당뇨병이 면역 체계를 하향 조절하여 인체 내부에서 2차 감염이 발생하기 쉬운 환경을 조성하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통상적으로 당뇨병 환자가 심각한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사이토킨의 과부하가 생기고, 사이토킨의 과부화는 내피세포의 기능 마비 및 합병증을 일으킬 가능성이 크다고 해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역시 예외는 아니라는 거죠.

 


Heart disease / 심장 질환

심장 질환은 매년 전 세계 사망 원인 중 최상단에 그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심장 질환은 특히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에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미국 심장 학회의 발표에 따르면, 바이러스 감염자 중 심장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의 치사율은 10.5% 정도로 타 집단보다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해요. 질병 통제 예방 센터는 폐고혈압, 관상 동맥 질환, 심근증, 심부전 등 다양한 심장 질환들이 바이러스에 대한 합병증 역시 증가시킬 수 있다고 보고하며 환자들 및 의료 기관들에 특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을 권했다고 하네요.


Obesity / 비만

2020년 8월 Obesity Reviews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의하면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감염과 비만 사이에 강한 연관 관계가 있다고 합니다. 해당 연구에 대한 분석 결과 비만인은 평균 집단보다 바이러스에 감염될 확률이 46%, 치사율이 48%가량 더 높다고 합니다. 이는 비만이 면역력을 저하하고, 만성 염증 및 혈액 응고 등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특정 부위의 지방이나 내장 지방이 많은 경우는 치사율이 이보다도 더 높다고 하네요.


위의 질환들이 고위험군으로 분류되는 만큼, 질병 통제 예방 센터에서는 해당 질환을 가지신 분들께 본인의 건강에 더욱 관심을 기울이시고 신체에 이상 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즉각적으로 의료진과 상담하시기를 권하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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