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 마셨을 때 이성이 매력적으로 보이는 이유

최근 시행된 연구에서, 연구진들은 '비어 고글' 효과에 대해 면밀히 탐색해 본 바 있는데요. 비어 고글 효과는 알코올의 소비가 육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은 사람들 역시 아름다워 보이게 한다는 이론입니다. 해당 연구 과정에서는 지역 펍과 바에서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통상적으로 매력적이라는 평가를 받는 얼굴 사진과 그렇지 않은 사진에 대해 반응하도록 요청했는데요. 이번에는 해당 연구에 대해 상세히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연구는 Psycohology of Addictive Behaviours 기사에 실렸으며, 영국 에지힐 대학 옴스커스 캠퍼스 소속 레베카 몽크 박사와 데릭 하임 교수의 주도 아래에 시행되었는데요. 연구의 주 저자인 몽크 박사는 이전에 수행된 비어 고글 현상에 대한 연구는 일관성에 한계가 있었을뿐더러 사람들에게 특정 대상을 얼마나 매력적으로 여기는지 직접적으로 질문하는 데 제한을 받아왔다고 지적했습니다. 몽크 박사에 의하면 해당 연구는 '사진'이라는 간접적인 관심의 척도를 활용함으로써 이러한 문제점 가운데 일부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해요.

 

대부분의 사람이 알코올을 섭취하지 않은 상황에서, 두 가지 사진을 관찰할 때 매력적인 얼굴이 주의를 끌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연구를 참고하면 알코올의 섭취가 외모에 대한 기준치를 낮추고 상대방에게 더욱 매력을 느끼게 한다는 점을 파악할 수 있죠. 해당 연구에 참여한 지원자들은 술에 취한 상태에서 노트북 화면을 보면서 화면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얼굴 사진은 무시한 채 알파벳 'T'가 올바른 방향으로 놓여있는지 뒤집힌 상태로 있는지 표시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 술에 취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 두 사진을 관찰할 때 매력적인 얼굴 사진에 시선을 보내는 경향이 있었습니다만, 술에 취하지 않은 사람의 경우에는 사진상의 얼굴 생김새와 관계없이 동일하게 시선을 분산하는 경우가 다수였다고 합니다.

 

데릭 하임 교수는 대부분의 사람이 '비어 고글' 효과에 대해 한 번쯤 들어봤을 것이라 추측하며, 최근 시행된 연구가 비어 고글 이론에 힘을 실어주는 근거로써 활용될 수 있으리라 전망하는데요. 해당 연구에서 밝혀진 의외의 사실은 비어 고글 효과가 드러나기까지 많은 알코올의 섭취가 필요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추측과는 달리 비어 고글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그리 오랜 시간이 소요되지 않았으며, 참가자의 대부분은 만취 상태가 아니라 가볍게 취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즉, 알코올의 섭취가 우리가 기존에 가지고 있던 외모에 대한 편견에 영향을 미치는 데까지는 그리 많은 시간과 알코올이 필요하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번에는, 비어 고글 효과와 관련해 최근에 시행된 새로운 연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알코올의 섭취가 상대방을 더욱 매력적으로 보이게 한다는 이론의 '비어 고글' 효과, 전문가들은 해당 연구에 대해 증명하는 과정에서 이 효과가 드러나기까지 많은 시간과 알코올이 필요하지 않다는 의외의 사실을 발견한 데 의의가 있는 연구라는 평을 내리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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