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 아닌 다른 이성과의 사적인 연락, 바람일까?

연인 사이에서는 연락과 관련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다른 이성과의 사적인 연락 역시 그 가운데 하나로 볼 수 있습니다. 다른 이성과 사적으로 메시지나 전화를 주고받는 행위가 바람인 지에 대한 여부는 논란의 여지가 있는 주제인데요. 이번에는 전문가의 의견을 빌어, 연인을 제외한 이성과의 사적 연락을 바람으로 봐야 하는지를 상세히 다루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베스트 셀러 작가 수잔 엘리엇에 따르면, 건강한 연인 관계를 위해서는 애인 앞에서 할 수 없는 행동들을 뒤에서도 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합니다. 즉, 연인이 알지 못했으면 하는 이성과의 대화는 애초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는 뜻이죠. 대부분의 사람이 육체적 외도는 명확하게 정의 내릴 수 있으나 감정적 외도에 대해서는 경계를 짓지 못하는데요. 감정적 외도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경우, 우리가 사적으로 연락하는 대상이 우리 자신이나 애인의 마음을 복잡하게 만드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고 해요. 전문가 의견에 따르면, 우리가 사적으로 연락하는 대상이 우리 자신이나 연인의 마음을 불안하고 불편하게 한다면 이는 감정적 외도로 봐야 한다고 합니다.

심리학자 다이애나 커슈너에 의하면, 현재 사적으로 연락을 주고받는 대상과 일상을 공유하는 빈도, 그들과의 거리감 및 유대감을 분석함으로써 우리가 감정적 외도 상태에 있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만일 이와 관련해 연락 대상이 애인보다 높은 점수를 기록한다면, 우리는 감정적으로 외도하고 있는 것이라 해요. 전문가들은 연인관계는 안정적이고 편안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만일 연인이 우리가 메시지를 주고받는 대상에게 불안감과 불편함을 느낀다면 이러한 행위는 멈추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건강한 연인 관계를 지속하기 위해서는 해야 할 행동과 하지 말아야 할 행동의 한계 혹은 경계를 정하는 편이 좋다고 합니다. 이는 문자의 경우도 마찬가지인데요. 물론, 사람마다 안정감과 편안함을 느끼는 기준에는 차이가 있기에 이성과 사적인 문자를 주고받는 행위를 무조건 바람이라 치부할 수는 없어요. 그러나, 육체적 외도만 바람으로 보는 커플에게 다른 이성과의 사적인 연락은 바람이 아닐지라도, 상대방이 다른 이성과 연락하는 것 자체를 불편해하는 커플에게 다른 이성과 연락을 주고받는 행위는 바람이라는 것이죠.


이성과의 사적 연락은 연인 사이의 문제이며 타인이 간섭할 수 있는 문제는 아니기 때문에 바람이다 아니다 명확하게 구분할 수는 없으나, 상대방이 불안하고 불편해하는 경우, 다른 이성과 사적으로 연락하는 행위는 바람으로 치부될 수 있으니 지양해야겠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