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 이건 사야 해! 월스트리트 픽 2021년 추천 가치주 14선 (의료 & 금융) 中

2020년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팬데믹의 영향으로 주식 시장은 물론 대부분의 시장이 크게 흔들렸으니까요. 상대적으로 경기에 민감한 금융업종에 대한 투자심리는 약화된 반면 의료 산업은 US $1.2조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하는데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가 이미 안정적이고 거대한 시장 기반을 지니고 있는 의료 산업에 힘을 더 실어주게 된 셈입니다. 이러한 시장 상황과 맞물려 2020년 3분기 워렌 버핏이 대형 제약주에 대거 베팅했다는 소식 역시 화제가 되었답니다.

2020년, 주식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증가했던 만큼 투자자분들 역시 2021년 어떤 섹터 혹은 어떤 종목에 투자해야 할지 심사숙고하고 계실 텐데요. 상편에서 필수 소비재 섹터를 다룬 데 이어 중편에서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선정한 2021년 추천 가치주 14선 가운데, 의료 및 금융 섹터 종목들에 대해 다뤄보고자 합니다.


중편에서 가장 먼저 다뤄 볼 주식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입니다(Bristol-Myers Squibb)입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 본사

현지 시각 2020년 12월 24일 16 : 00시 기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시가총액(MV)은 152 4,858 이며 배당 수익률(DY)은 3.21%라고 합니다. 수많은 의료 섹터 가치주들 가운데 워렌 버핏이 선택한 종목 중 하나가 바로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Y, US $61.15)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워렌 버핏은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매수 시 이 주식이 저평가되었다는 판단하에 3천만 주를 베팅했다고 해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 어떤 기업일까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암, 혈액 질환, 심혈관 질환, 면역 체계 질병 및 섬유증에 대한 치료물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해당 회사의 포트폴리오는 후기 개발 단계를 거치고 있는 20개의 신약과 옵디보, 여보이, 암 치료제 아브락산, 레날리도마이드, 혈액질환 치료제 포말리도마이드 및 심혈관 질환 치료제 엘리퀴스를 비롯해 다양한 블록버스터 약물을 포함하고 있기로 유명하죠.

현재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마이오카디아를 US $131억에 인수해 해당 기업의 심혈관 질환 프랜차이즈를 확장하고 있습니다. 해당 건의 인수를 통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만성 심장질환인 폐색성 비대성 심근병증의 잠재적 최초 치료 약 마바캄텐을 획득하게 되었어요.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다른 심질환 적응증에 대해서도 마바캄텐의 잠재력을 평가할 것이며 향후 마이오카디아의 다른 유망한 치료물질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지난 몇 년간 많은 채무를 축적해왔다고 합니다. US $213억 가치의 현금 및 등가물을 보유하고 있는 반면 US $410억의 장기 채무를 지고 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해당 기업은 2024년까지 레버리지 비율을 EBITDA 1.5배 미만으로 줄일 것으로 예측합니다.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는 분기별 배당금을 주당 49센트까지 9%가량 개선할 것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5년간 해당 기업의 배당 성장률은 근소하게 5%를 넘겨왔어요. 이익의 증가추세 덕택에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에게는 배당금을 올릴 여유가 생겼습니다. 당초에 해당 기업의 가이던스는 2020년 수익 증가율 30%를 목표로 설정되었으나 2021 EPS 가이던스는 연간 배당지급 US $1.96을 쉽게 충당하기 위해 주당 US $7.15에서 US $7.45까지 범위를 목표로 정해졌습니다. 워렌 버핏이 3분기에 이 주식을 매수한 바 있지만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의 주식은 여전히 예상 수익의 10배보다 적게 거래되고 있으며 2021년 매수해야 할 가치주 가운데 한 종목으로 선정되었습니다.
 

여기 또 하나의 워렌 버핏 PICK이 있습니다. 바로 머크(Merck)라는 기업인데요.

머크 / 본사

2020년 3분기 워렌 버핏은 머크(Merck, US $79.76)의 주식 2,240만 주를 매수했습니다. 당시 US $19억의 가치였다고 하네요. 현지 시각 2020년 12월 24일 16 : 00시 기준 머크의 시가총액(MV) 223 7,423억 원배당 수익률(DV)은 3.25%입니다. 이제 오마하의 현인, 워렌 버핏의 마음을 사로잡은 기업, 머크에 대해 한 번 상세히 다뤄보도록 합시다.
 
머크는 US $150억가량의 판매 실적을 올리던 폐암 치료제 키트루다를 보유한 기업이에요. 키트루다뿐만 아니라 머크의 포트폴리오에는 대표적으로 당뇨약 자누비아와 헤르페스 백신 가디실이 포함되어 있답니다. 머크는 백신 개발 진행 중인 테미스를 인수함으로써 기업의 포트폴리오를 확장하였으며 11월에 암 치료 약물을 개발 중인 벨로스바이오를 US $27.5에 인수할 계획을 밝히기도 하였습니다.
 
최근 몇 년간 머크의 대표 성장 전략 중 하나는 스타트업 바이오 제약의 지분을 인수하는 것이었습니다. 올해 머크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백신 개발을 진행 중이던 모더나에 지분을 투자한 것은 신의 한 수라 말할 수 있죠. 소위 말해 대박을 터트렸습니다. 머크는 12월에 모더나에 대한 지분을 매도 바 있는데요. 해당 기업이 거래 조건을 알리지는 않았으나 올 초부터 12월 1일까지 모더나의 주가가 620% 상승한 것으로 보아 머크가 창출한 이윤은 엄청났을 것이라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머크 역시 내부적으로는 개발 진행 중인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 치료물질을 보유하고 있었으며 최근 새로운 신규 폐렴 백신에 대한 FDA의 승인을 얻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9월 분기 머크의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증가율 15%였으며 해당 기업은 연간 판매를 확대하고 EPS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했습니다. 머크는 배당금을 주당 65센트까지 7%가량 올리기도 했죠. 머크의 배당 지급률은 2012년부터 매년 성장해왔답니다.
 
머크는 3년 동안 영업 이익과 관련해 60%의 연간 성장 이루었으며 연이은 인수에도 해당 기업의 대차대조표를 견고하게 유지해왔어요. 머크는 US $74억의 현금 자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1년에 US $86억 가치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합니다. 해당 기업의 부채는 잉여현금흐름보다 3배가량 낮은 수준이라고 해요.
 
그럼에도 머크의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은 동종 업계의 경쟁주들보다 50% 평가절하되어 해당 주식은 여전히 의료 섹터에서 2021년 최고의 가치주 가운데 한 종목으로 남아있답니다.
 

세계 1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여러분 혹시 들어보셨나요?
지금부터 다뤄볼 주식은 세계에서 가장 잘나가는 약품 ‘휴미라’로 유명한 애브비(AbbVie)의 주식입니다.

애브비 / 본사

애브비(ABBV, US $103.26) 역시 워렌 버핏의 의료 섹터 PICK들 가운데 하나인데요. 2020년 3분기 워렌 버핏은 해당 주식의 2,130만 주를 매수했다고 합니다. BMO 캐피탈 마켓 역시 11월 ABBV의 연구 보도에 착수하면서 이 주식에 대한 투자 비중을 확대하도록 조언했다고 하네요. 현지 시각 2020년 12월 24일 16 : 00시 기준 애브비의 시가총액(MV)은 201 1,711억 원배당 수익률(DY)은 5.03%랍니다. 애브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게요.

애브비는 선구적인 바이오 의약 기업입니다. 해당 기업의 대표 의약품 휴미라는 해당 기업의 수익 중 40%가량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심지어 이 결과는 전년도 60%에 비해 감소한 수치라고 하네요. 2023년 미국 시장에서 휴미라 특허권이 만료됨에 따라 ‘휴미라’의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 의약품을 모방해 만든 의약품)와의 경쟁에 대한 우려가 애브비에 닥친 큰 문제라고 여겨지지만 애브비는 연구 & 개발 및 인수 전략을통해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는 방식으로 잠재적 어려움에 대처하고 있다고 합니다.

애브비의 포트폴리오에는 과연 어떤 의약품들이 포함되어 있을까요?
 
건선 치료제 스카이리지,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린보크 및 항암제 임브루비카 같은 신규 의약품들은 이미 각각 US $10억 가치 이상을 창출했으며 전년도 애브비의 엘러간 인수 역시 US $80억 가치의 뷰티 시장에서 최고의의약품 애브비 보톡스를 안겨주었죠. 해당 건의 인수는 애브비가 인수 및 의약품 개발에 사용할 수 있는 US $160억 달러의 연간 매출을 창출할 것으로 보입니다.
 
BMO 소속 애널리스트들은 임브루비카/벤클렉스타의 안정적인 성과와 더불어 스카이리즈/린보크의 강력한 시작 및 저평가된 혈액학/종양학 파이프라인이 보다 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가져다줄 수 있는 엘러간의 미학과 신경 미학 분야 핵심 성장 플랫폼과 만났다고 전하며 긍정적인 의사 평가 및 BMO의 가치 민감도 분석 결과로 볼 때 해당 주식은 현재 레벨에서 훌륭한 위험 보상 균형을 지니고 있다고 분석했어요.
 
애브비 주식은 애널리스트들이 추정한 내년 예상 수익의 10배로 의료 산업의 경쟁주들보다 64%가량 평가절하되어 거래되며 5%의 배당 수익률에서 가치주 선행지수의 약 2배 정도의 수익률을 제공해 2021년 촉망받는 가치주 대열에 합류하게 되었답니다.

 
이다음 설명해드릴 주식은 렌트어센터(Rent-a-Center)입니다.

렌트어센터 / 본사

현지 시각 2020년 12월 24일 16 : 00시 기준 렌트어센터(RCII, US $38.16)의 시가총액(MV)은 2조 2,825억 원배당 수익률(DY)은 3.23%라고 해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의 영향으로 임대업계 자체는 타격을 입었습니다만 렌트어센터는 2020년 훌륭한 성과를 거뒀습니다. 2020년 주요 성장 동력을 꼽으라면 당연히 지난 분기 71% 성장한 전자상거래 매출 증가를 선택할 수 있겠죠.
 
렌트어센터는 가구, 가전, 컴퓨터 및 다른 고가의 제품들을 소비자에게 대여해주는 기업이며 금융섹터로 분류된답니다. 렌트어센터를 통하면 재정적으로 불안정한 소비자의 경우 임대 할부 옵션을 선택해 제품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렌트어센터는 미국, 멕시코 그리고 푸에르토리코에서 약 2,100개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으며 370개의 다른 프랜차이즈 역시 성장시키고 있습니다.
 
연이은 수익 감소를 경험한 후, 렌트어센터는 2019년 다시 성장세를 띄기 시작했으며 9월 분기수익 증가율 10% 및 조정 주당순이익(Adjusted EPS) 증가율 120%와 함께 2020년 성장률을 가속화했다고 합니다. 렌트어센터의 상향조정된 2020년 가이던스는 전년 대비 9.6% 개선되어 예상을 뛰어넘은 통합 수익 US $7.12을 반영해 설정되었답니다.
 
몇 년간 배당금에 변화가 없던 상황에서, 렌트어센터는 2020년 초 16%, 2021년 초 7% 가량 배당금을 늘렸습니다. 43%의 배당 지급 비율은 앞으로의 배당금 지급 확대의 여지를 주었으며 US $1.906억의 장기 채무에 반해 US $2.27억 돈방석에 앉게 되어 마음의 평화를 찾을 수 있었죠. 예상 이익보다 10배 낮은 평가절하는 렌트어센터 주식을 2021년 주목해야 할 가치주 리스트에 올려주었습니다.
 

이번 편에서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주식은 금융 섹터 주식 푸르덴셜 파이낸셜(Prudential Financial)입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 / 본사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데요. 현지 시각 2020년 12월 24일 16 : 00시 기준 시가총액(MV)은 33 5,343억 원배당 수익률(DV)은 5.73%라고 해요.
 
우리가 적어도 한번쯤 들어본 푸르덴셜 파이낸셜(PRU, US $76.74)은 보험, 연금 및 투자 상품을 전 세계 5,000만 이상의 고객에게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US $1.6조가 넘는 자산을 운용하며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업이기도 하죠.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기업 보험, 연금 및 개인 생명 보험 정책 공급자로서도 훌륭한 실적을 올리고 있다고 합니다.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로 타격을 받은 푸르덴셜 파이낸셜은 상품가 재조정, 금리 변화에 덜 민감한 상품으로의 전환 및 고성장 시장으로의 확장에 집중해왔습니다. 해당 기업은 2020년 US $1.4억의 저축을 목표로 3년 내 $7.5억의 비용 삭감을 예상하기도 합니다. 9월 분기 운용 자산의 증가는 해당 분기 푸르덴셜 파이낸셜이 주당순이익(EPS) 성장률 8%를 달성하도록 해주었죠. 해당 기업은 내년 투자를 위한 US $61의 유동자산을 지니고 있습니다.

현재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지수형 변액 연금 상품 플렉스 가드와 같은 신규 상품들이 기업의 전체 매출을 증가시키고 있습니다. 플렉스 가드는 US $10억의 매출을 출시 직후 6개월 만에 달성하는 기록을 세웠죠. 이 가치주의 배당 성장률 역시 5년간 매년 9%가 넘을 정도로 놀랍습니다. 반면 배당 지급률은 45%로 보수적이기 때문에 배당 성장률이 더 늘어날 여지가 있죠. 선행 주가수익비율(Forward PER) 8에 동일 섹터 경쟁주들에 비해 40%가량 평가절하된 푸르덴셜 파이낸셜 주식 역시 2021년 기대되는 가치주랍니다.

中편에서는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이 선정한 의료 & 금융 섹터 가치주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다음 편은 '기타 등등'으로 분류해 14개의 추천주 중 아직 등장하지 않은 기술, 에너지, 커뮤니케이션 및 산업재 섹터에 대해 소개해 드릴게요. Adi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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